내가 기억하는 나의 첫 비밀기지가 진짜 나의 첫 비밀기지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백과사전인지 뭔지 무엇을 담고있던 책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하드커버 표지의 적당한 두께가 너무 묵직하지 않은, 보통 단행본 보다 큰 책들로 만들기 시작했었다.
그것은ㅡ 일단 어떤 구획의 바닥을 깐다음 벽을 세우기도 하고 터널을 만들기도 하는 아주 멋진 작업이었다.
내가 만든 책마을에서 인형 친구들과 놀다보면 엄마아빠가 저녁에 집에 돌아와
신나게 어지러진 집을 보게되는 하루를 보냈었다.
쩜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