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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침내 드디어 더보기
여행:D ♡ 여행 메이트 차양언니와 함께 통영시에 있는 욕지도로 랄랄라 서울남부에서 통영까지 버스로 네시간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섬까지 배타고 대략 한시간10분 욕지도는 생각보다 큰 섬에 속했다 (천 세대가 넘는다니까 꽤나 크지요) 섬 가생이를 다니는 버스를 타고 한 바퀴 휙 돌아보니 그제서야 조금씩 섬과 친근해지는 기분이다 저녁 늦도록 섬을 샅샅이 걸어다니다가 (크크크 관광지만 찾는건 큰 의미없어요) 해안가 근처에서 민박을 했다 다음날 아침 욕지도의 최고점 천황봉을 향해 초입길을 물어물어 한 두발짝 내딛음 똘똘해서 기특한 어떤 개 두마리가 안내를 해줬다 허허 조금 올라가다가 어질어질 그날 따라 조금 몸 안좋았던 언니는 개와 함께 내려가고 혼자 씩씩하게 산길을 올라가기 시작 대낮인데도 홀로 산행은 아주 쵸큼 무셔웠음ㅋㅋ.. 더보기
1년이 지났네요 자네가 읽어주던 '퇴원'의 초고에 귀 기울였던 청년들이 오늘은 늙은 조객으로 모였네 자네의 잔잔한 말소리와 조숙한 의젓함 얼마나 오랜 세월 안으로 안으로 아픔을 삼키고 다져야 그렇게 정겨운 웃음이 배어나오는지 그때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네 (2008년 조시中) 1년 전 그의 부고소식을 인터넷에서 봤을때의 당혹감을 잊을수 없다 1주기 추모식엔 故이청준님의 딸과 아내, 그리고 여러 문인들과 그의 작품을 영화화했던 영화감독 임권택, 소리꾼 장사익씨,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참석했다 그의 소설에 남다른 애정이 있어서 이번 추모식엘 다녀왔다 소설은 이제까지 나 자신을 씻겨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이 굿을 한다는 느낌이 없으면, 열기가 없으면 독자에게 어떤 감동도 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거라는 소설가 .. 더보기